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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February 29, 2008

"정든 사무실 떠나며 나는 부끄럽다" [진보패권주의와 잃어버린 성찰] 신당에 몸을 싣지 못하는 이유 - 오건호 [레디앙]

민주노동당이 오늘 이 지경에 처한 문제의 핵심은 민생정치에 무능했다는 점에 있다. 하지만 이것이 당이 민생정치를 내팽개쳐 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매 시기마다 당 원내외가 설정한 핵심의제가 항상 ‘민생’이었다. (아마 이것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4년 내내 당의 민생활동을 기획도, 실행도, 평가도 해보지 않은 채, 여의도 주점가를 떠도는 풍문에만 익숙한 사람일 것이다.)

그런데 항상 민생을 외쳤지만, 민생정치에 성공하지 못했다. 정세를 감안한 세밀한 전략이 부족했고, 강력한 열정보다는 관료적 매너리즘을 보다 가까이 삼았으며, 사업을 벌여보기엔 대중조직과 유리되어 있었다. 헤엄을 치려고 발버둥은 쳤으나 앞으로 나가지는 못한 꼴이다.
Posted by co-or at 11:22

Friday, February 22, 2008

레디앙

단병호 탈당이 던지는 의미: 알포드 계급 투표 지수의 경향적 저하와 한국의 노동 현실
노동자의 해방, 추상적인 이야기에 그쳐서는 안 된다. 아들 딸 학원 보내기 위해서 정규직 노동자들이 잔업을 하는 게 한국 현실이다. 아들 딸 노동자 되지 말라고, 전문직 자영업자 되어야 한다고 밥상머리에서 매일 이야기하고, 자기 계급을 부정하고 마는 것이 한국적 현실이다. 그런데 현실이 냉혹하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자식들 학원비를 위해서 잔업도 못하고, 정규직 노동자들은 그나마 장시간 노동이라도 할 수 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치적 시민 대열에서 탈락 낙오되고 있다는 것이다. 신 진보당, 한국에서 노동자도 다 똑 같은 노동자가 아니라는 이 냉혹한, 살벌한, 냉정한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계급 기반 정치와 가치 기반 정치를 결합한다고 선언하든, 푸른 진보, 역동적 진보, 아름다운 역할 분담을 이야기하든 다 좋다. 그러나, 신 진보당, 보다 더 고개를 숙여 한국 현실을 살아가는 노동자의 삶의 공간들을 확대시켜 들여다 봐야 한다.
Posted by co-or at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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